오피스텔서 대마 재배·흡연한 20대 남녀 구속 기소

오피스텔서 대마 재배·흡연한 20대 남녀 구속 기소
  • 입력 : 2023. 05.17(수) 10:56  수정 : 2023. 05. 17(수) 18:18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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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와 B 씨가 재배한 대마를 암막텐트에서 말리고 있는 현장. 제주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의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직접 키워 피운 20대 남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수 차례 흡연한 20대 남성 A 씨와 여성 B 씨 등 2명을 지난 16일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시 주택가의 오피스텔에서 암막 텐트와 온·습도조절기, 조명기구 등을 갖춰놓고 대마를 재배해 보관하며 상습적으로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와 B 씨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마 재배에 필요한 시설과 대마 씨앗을 구입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모아 대마 재배법을 익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이들을 검거했으며 현장에서 1770만원 상당의 대마 88.6g과 재배시설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대마 재배 등에 관여한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범죄의 실체 규명 및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부과되도록 판결 선고 시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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