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 건립 도민 공감대 확산 나선다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 건립 도민 공감대 확산 나선다
제주예총, 최근 건립추진위원회 2차 회의
도민 대상 캠페인·명칭 전국 공모 추진키로
  • 입력 : 2023. 06.01(목) 12:43  수정 : 2023. 06. 04(일) 16:3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제주예총)가 지역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인 '(가칭)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예술인회관)' 건립을 향한 도민 공감대 형성 및 확산에 나선다.

제주예총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도민 대상 캠페인 진행과 명칭 전국 공모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고 1일 밝혔다.

제주예총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20여 년 전 예술인회관을 짓는다고 했지만, 약속을 못 지켰기 때문에 도민들과 예술인들은 실망감과 배신감이 클 것"이라며 "신뢰를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다시 한번 더 예술인회관에 대한 열망을 일으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예총은 도민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가칭 예술인회관)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제주예총은 우선 지난달 31일부터 진행 중인 전국무용제 제주예선전에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달 15일부터 열리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제주예총 회원단체 행사는 물론 도내외 다양한 축제에서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명칭 공모와 관련해선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라는 명칭은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고, 예술인회관은 예술인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명칭 공모를 전국적으로 진행하면 공감대 형성은 물론 사업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왔다.

이와함께 제주도와 국회 등 입법기관과의 협조도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투 트랙 전략' 모두 실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선영 회장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첫 단계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이미지 개선과 실추된 명예를 회복 함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센터는 도민과 예술인 모두를 위한 공간인 만큼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국적으로 명칭을 공모하고, 각종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모두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예총은 올해 초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 건립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건립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400억 원(국비 120억 원·도비 280억 원)을 투입해 총규모 9600㎡의 문화카페, 키즈존, 예술역사관, 소규모공연장(400석), 가변형전시실(150석), 창작스튜디오 등을 갖춘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를 추진한다는 것이 제주예총의 계획이다.

다만 현재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공공 공연연습장 등을 조성하는 '제주아트플랫폼'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 설립에 대한 도민 공감대와 예산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78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