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기부'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 애틋한 공군 사랑

'100억원 기부'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 애틋한 공군 사랑
부영그룹 1일 정상화 공군총장 만나 '하늘사랑장학재단'에 100억원 기부
이중근 회장 "5년동안 공군에서 매일 제공받은 밥값 이제 돌려드립니다"
제주지역에도 3800억 투자 관광개발.. 고교 기숙사 기증 등 인재 양성도
  • 입력 : 2023. 06.03(토) 11:44  수정 : 2023. 06. 05(월) 14:3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부영그룹 이희범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일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왼쪽에서 네번째)과 함께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100억 원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라일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애틋한 공군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영그룹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공군호텔에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금 100억원을 전달했다.

부영그룹 이희범 회장은 이날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을 만나 10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공군 유가족들의 생활지원금 및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뜻을 함께 전했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훈련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들이 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의 의미를 간직하고 긍지를 가지며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됐다.

부영그룹 창업주인 이중근 회장은 공군 출신으로 지난 1961년 군 입대 당시 신장 186cm의 장신이라는 이유로 항공병학교에서 불합격될 우려도 있었지만 군생활 5년 반 동안 매끼 식사 2인분을 제공받은 대가에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공군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부영그룹은 이번에 기부한 100억 원 이외에도 지난 2018년부터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를 해오고 있으며, 공군예비역 모임인 로카피스의 회장을 맡아 공군 후원은 물론 예비역과 현역 간 친교를 맺는 가교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이에 대해 "공군을 대표해 큰 금액을 기부해주신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님과 부영그룹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회장님의 기부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장학금으로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그동안 군부대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을 위한 위문품 전달, 올바른 역사관 인식 제고 등 나라사랑 사회공헌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1997년 육군 25사단을 시작으로 육군 22사단(1997년), 육군 8군단(1997년), 공군방공관제사령부(2010년), 육군 1군단(2017년)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민·군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6·25전쟁 당시 목숨 바쳐 우리를 도와준 세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세워진 참전비의 건립 비용을 지원하고, 2022년에는 대한민국육군협회와 함께 '리버티 워크(LIBERTY WALK) 서울' 행사를 진행하며 6·25재단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창업주 이중근 회장은 올바른 역사관 인식을 위해 우정문고를 설립하고 역사를 사실 그대로 나열하는 우정체(宇庭體) 형식의 '6·25전쟁 1129일', '광복(光復) 1775일', '미명(未明) 36년 12,768일', '여명(黎明) 135년 48,701일', '우정체(宇庭體)로 쓴 조선개국 385년' 등 5종의 역사서를 펴냈다.

특히 '6·25전쟁 1129일' 은 군부대는 물론 국내외에 1천만부 이상 무상기증 됐으며, 영문판 'Korean War 1129' 로 번역돼 참전용사들에게도 기증하는 등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난 2014년 12월31일 열린 서귀포여고 우정학사 준공-기증식. 한라일보DB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제주도내 관광산업에 약 3800억 원을 투자, 제주도민 약 400여 명을 고용해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문관광단지 등 관광 개발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0년 서귀포고를 시작으로 도내 6개 학교에 기숙사 및 도서관을 건립 기증해 제주지역 인재 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모범적인 ESG 경영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 원이 넘는다.

부영그룹은 보여주기식 사회공헌활동을 가급적 지양하고 부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부영의 노하우를 우리 사회 곳곳에 전수해 주는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왔다. 부영그룹은 지난 2014년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4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