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화가' 변시지 화백을 기억하는 시간

'폭풍의 화가' 변시지 화백을 기억하는 시간
변시지 타계 10주기... 오는 10일 추모예술제
기당미술관에선작가 예술혼 기리는 교육강좌
  • 입력 : 2023. 06.04(일) 12:31  수정 : 2023. 06. 05(월) 08:4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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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폭풍의 화가'로 불리는 변시지 화백을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변시지 화백 타계 10주기를 기념하는 추모예술제로,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서귀포시 서홍동 변시지 그림정원(서홍동 1614-4) 일원에서 펼쳐진다.

'추모, 기억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한 이번 변시지 화백 추모예술제는 서귀포시가 배출한 현대미술의 거장 변시지 화백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식과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화백의 예술세계와 작품을 기억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서귀북초 어린이 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1부 기념식에선 추도사와 추모시 낭송 및 퍼포먼스로 화백을 추모한다. 이어 2부는 대금연주와 팝페라 공연, 무용과 첼로연주, 노래 공연 등 지역주민과 문화공연을 향유하는 장으로 꾸려진다.

또 이날엔 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는 변시지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도 함께 열린다. 대회엔 유아 또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당일 낮 12시부터 현장 접수)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변시지 작품 판화를 활용한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변시지 작품 소재를 활용한 찰흙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기당미술관도 전 명예관장인 변시지 타계 10주기를 맞아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고 알리는 교육강좌를 준비했다.

이달부터 8월까지 매달 1회 열릴 교육강좌의 첫 강의(오는 9일 오후 2시)는 '변시지 구술채록 이야기'란 주제로 이인범 전 상명대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이 전 교수는 변시지 작가를 만나 나누었던 예술과 작업 방향에 대한 고민, 제주미술과 작가가 관심 가졌던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다.

7~8월엔 변시지 작가에게 직접 많은 가르침을 받았던 안진희 화가와 김유정 미술평론가의 강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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