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업체 해외 진출 가능할까

제주지역 건설업체 해외 진출 가능할까
부동산 경기 침체 탈출..태양광 지하수개발 분야 등 대상
공적개발원조 사업 중심 도내 건설업체 참여 활성화 추진
  • 입력 : 2023. 06.10(토) 15:21  수정 : 2023. 06. 12(월) 17:4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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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자치도는 최근 높은 경제성장과 인프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동남·중앙아시아 등을 겨냥해 도내 건설업체가 경쟁력을 지닌 태양광, 지하수 개발, 전기, 가스 분야 등의 진출을 구상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해외건설시장 수주가 대기업 위주인 점을 감안해 대기업 공동도급이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도내 건설업체나 공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의 진출 전략을 마련 중이다.

제주자치도는 특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은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에 병원, 학교, 마을회관을 건립하는 등 사회기반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정부 출연기관(한국국제협력단)과 계약해 추진하므로 해외 건설 경험이 부족한 도내 건설업체가 진출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7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제주지역 건설업체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전략 설명회에는 110여 개 도내 건설업체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도내 건설업계를 위해 해외건설업 등록방법과 해외법인 신고절차, 해외건설협회의 컨설팅 지원사업 및 시장개척 프로젝트 지원사업, 해외건설 현장훈련 지원사업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신의철 제주대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대한 제주도의 참여 활성화 방안으로 도내 대학교, 기관, 기업들에게 입찰 참여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공공기관 대상 국제개발사업협의회 참가, 지자체 제안사업 신청, 공적개발원조 사업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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