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일반계 고교로 전환?… 총동문회 추진위 구성

제주고 일반계 고교로 전환?… 총동문회 추진위 구성
오는 24일 제주고 재암홀서 전체 동문 대상 설명회 개최
"특성화고 학생 대부분 대학 진학… 일반계고 전환해야"
  • 입력 : 2023. 06.20(화) 12:16  수정 : 2023. 06. 21(수) 15:35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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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일반계 고교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제주고 총동문회 일반계 고교 전환추진위원회(이하 전환추진위)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제주고 100주년 기념관 1층 재암홀에서 전체 동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환추진위는 "일제강점기 보다 전인 대한제국 시절인 1907년 개교한 제주고는 제주 중등교육의 살아있는 역사로 수많은 인재를 육성해 왔고, 수차례 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 남녀공학 변경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굴곡의 제주교육 현장을 116년이나 지켜왔다"며 "제주고 총동문회는 특성화고에서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에 맞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환추진위는 비슷한 시기에 개교한 전남 목포상고(목상고), 부산상고(개성고), 전북 군산상고(군산상일고)가 일반계고교로 전환된 점을 볼 때 제주고의 일반계고 전환은 뒤늦은 감이 있고 특성화고 학생들은 조기 취업과 현장 적응 능력을 키우는 특성화고의 목적과 달리 대부분의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환추진위는 일반계고 전환에 대해 총동문회는 물론 학교 구성원인 학생과 교사들도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환추진위 관계자는 "제주시 일반계고 신설이 시급한 상황에서 새로운 학교를 신설하려면 최소 5년 이상 시일이 걸린다"며 "제주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하면 학교 신설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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