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한라환경대상] 대상 - (사)세계자연유산한라산지킴이

[제30회 한라환경대상] 대상 - (사)세계자연유산한라산지킴이
한라산 청정 자연 지키기 ‘구슬땀’
연인원 900여 명 동원, 클린 제주 활동 펼쳐
  • 입력 : 2023. 06.27(화) 00:00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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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30회 한라환경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사단법인 세계자연유산한라산지킴이(이사장 이범종)가 차지했다. (사)세계자연유산한라산지킴이는 이름처럼 청정 한라산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14년 구성된 단체로, 2019년 4월에는 사단법인을 설립해 보다 체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세계자연유산한라산지킴이는 한라산을 수시로 다니며 소나무 재선충병과 구상나무 고사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세계자연유산 3관왕에 오른 제주의 가치를 홍보하는데 매진했다.

(사)세계자연유산한라산지킴이가 가장 주력하는 활동은 한라산 환경 정화다. 매월 첫째주 일요일과 셋째주 일요일마다 성판악을 포함해 사라오름, 용진각, 진달래밭, 1100고지, 어리목, 물장오리 등 한라산 곳곳에서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한번에 적게는 8명에서 많게는 60명까지, 회원들이 한데 모여 한라산 청정 자연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같은 환경정화활동에 동원된 회원 수는 연인원 기준으로 914명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사)세계자연유산한라산지킴이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인정된 다른 외국 지역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포함해 안전 산행 방법과 한라산의 가치를 청소년들에게 전파하는 청소년 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한라산지킴의 이같은 활동에 대해 '청정 한라산을 지키는데 지대한 공로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범종 (사)세계자연유산한라산지킴이 이사장은 "한라산에 방치된 쓰레기를 모두 수거해야겠다는 독한 마음을 먹고 시작한 일"이라며 "올해 가을에는 한라산 표고밭에 파묻힌 쓰레기도 말끔히 치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도 오름, 도로변에는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들로 제주의 환경이 오염돼 안타깝다"며 "이 자리를 빌어 모든 사회단체가 분기에 1회씩 '클린 제주' 활동을 펼칠 것을 제안한다. 자연은 인간 없이 살 수 있어도 인간은 그렇지 않다. 푸른 별을 지키는데 모두가 동참해 '클린 제주' 운동이 체계적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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