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격리의무 해제 이후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6월 격리의무 해제 이후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지난달 도내 확진자 1만1532명.. 1월 이후 최대치
도, 코로나19 예방 집중 홍보기간 한 달 더 연장
  • 입력 : 2023. 07.04(화) 10:31  수정 : 2023. 07. 05(수) 16:02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격리의무가 전면 해제된 지난달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올해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1532명으로, 전월대비 3535명(44.2%)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1만 3777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올해 월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1월 1만3777명에서 2월 5548명으로 줄었다. 이후 3월 5728명, 4월 4101명, 5월에는 799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격리가 해제된 6월에는 1만1532명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6월 3주에 잠시 '0' 이하였다가 다시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 이상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의 비중이 6월 33.4%까지 올랐다가 6월 4주차엔 24.1%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에 19세 이하 확진자의 비중은 6월 첫주 15.2%에서 6월 4주 24.5%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6월부터 격리의무와 일부 시설을 제외한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됐고, 더운 날씨와 장마철 실내 머무는 시간이 느는 반면 냉방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환기 부족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하고 코로나19 확산세 차단 및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실천 제고를 위한 집중 홍보기간을 이달 31일까지 1개월 연장할 방침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특히 감염취약시설과 각급 학교의 감염예방관리 강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고온다습한 날씨로 냉방기 가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주기적인 환기와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8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