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아이 살린 '경찰차 에스코트'… 1분만에 병원 도착

쓰러진 아이 살린 '경찰차 에스코트'… 1분만에 병원 도착
지난 2일 노형파출소 김기훈 경위·신우찬 순경 신속 대응
  • 입력 : 2023. 07.04(화) 14:44  수정 : 2023. 07. 05(수) 20:12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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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A 군이 탑승한 차량(사진 왼쪽 아래)을 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순찰차가 에스코트 하고 있는 블랙박스 화면. 서부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10살 아이가 경찰의 긴급 에스코트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되찾았다.

지난 2일 오후 5시42분쯤 제주시 노형동 한라대학교 사거리 인근에서 "아이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당시 10살 A 군은 부모의 차를 차고 이동하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고 호흡을 하지 못하며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즉시 순찰차를 출동시켰으며 마침 인근에서 탄력순찰을 실시하던 김기훈 경위와 신우찬 순경이 112 신고를 모니터링하던 중 해당 신고를 확인하고 신속히 현장으로 이동했다.

김 경위와 신 순경은 신고 대상 차량을 발견하고 경광등 및 사이렌을 켜고 가장 가까운 한라병원 응급실까지 A 군이 탄 차량을 에스코트했다.

당시 주말 저녁 시간 제주도심지에는 차량 이동량이 많았지만 경찰의 에스코트 덕에 1분 만에 병원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A 군은 치료를 받고 호흡 등의 안정을 찾았고 A 군의 아버지는 경찰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을 구조하는 수호자 역할을 수행하는 제주경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에스코트로 1분만에 병원에 도착한 A 군을 아버지가 응급실로 옮기고 있다. 서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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