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비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급성 심장 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101.8명으로 전국 평균 64.7명보다 높지만,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비율은 17.7% 전국 평균 28.8%보다 11.1%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급성 심정지 환자를 목격한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률이 2~3배 이상 증가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도민들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응급처지 교육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찾아가는 응급 처지 교육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소방교육대는 일반인과 의료인을 상대로 심폐소생술 수료증 취득과정 등 전문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하고, 제주안전체험관은 안전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한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1분 1초가 중요한 심정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은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도민들의 응급처치능력을 향상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