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0대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의사 환자 사망

제주 60대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의사 환자 사망
2001년 후 도내 네번 째 감염자.. '인간 광우병' 사망자는 없어
  • 입력 : 2023. 07.10(월) 14:46  수정 : 2023. 07. 11(화) 17:0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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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블로그 캡처.

[한라일보] 제주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사망했다.

10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과 제주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달 60대 환자가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의사 환자로 신고돼 사망했고 역학조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보다 앞서 올해 80대 1명이 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당 한 명꼴로 대개 40대에서 70대 사이의 성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전염병이다. 첫 증상은 대개 미약한 정신적 또는 행동상의 변화로 나타나며 그로부터 수 주 혹은 수개월 내에 점차 치매가 진행된다.

프리온 단백질에 감염돼 걸릴 수 있지만 전체 사례 중 약 1%를 제외하고는 유전성이거나 산발성이다. 산발성이 전체 발병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 경우 연구자들은 신체가 늙어가면서 단백질의 모양에 자연발생적인 변화가 일어나 변형 단백질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전성의 경우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에 생긴 돌연변이로 부모에게서 자식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인간과 동물 사이에 프리온이 전염된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어떤 동물에게 프리온 질환을 일으키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난 2001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후 국내에서 60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제주에서는 2011년 1명, 2015년 1명 등 지금까지 3명이 발병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주지역 확진자 모두 산발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소위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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