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올해 수교 31주년을 맞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중국이 단체관광 재개를 통한 관광산업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등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26일 제주 드림타워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제주를 찾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양 지역 간 긴밀한 교류 협력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와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제주도와 중국 교류도시 간 미래발전과 한중 경제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중 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뒤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영훈 지사는 "올해 2월 중국대사관을 찾아 단기비자를 통한 제주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이후 개별 중국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26배 정도 늘어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오 지사는 "개별 관광과 함께 중국 단체관광객이 제주에 올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제주도에서 단체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요구해주셔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중한 우호교류를 위해 제주에서 많은 힘을 쓰는 만큼 제주의 요청이 잘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중국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싱하미이 대사는 "중한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기 때문에 교류를 많이 해야 마음이 가까워질 수 있으므로 서로 오고 가는 관광이 있어야 한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제주와 중국관광이 어쩔 수 없이 중단됐지만, 양국의 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8일까지 도내에서 열리는 '한·중 미래발전 국제교류주간'은 코로나 이후 한국과 중국 양국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산업과 경제분야에서의 공동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