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아파트 입주율 전국서 제주만 하락

7월 아파트 입주율 전국서 제주만 하락
69.1%로 전월보다 3.1%p ↓…나머지 시도는 상승
8월 전망지수 75.0로 6.3p 상승에도 전국보다 낮아
  • 입력 : 2023. 08.08(화) 15:50  수정 : 2023. 08. 09(수) 14:5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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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지역의 지난달 아파트 입주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월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제주를 포함한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8.7%로 전월보다 5.1%포인트(p) 상승했다. 올들어 최고치로 서울(84.5→89.5%), 인천·경기권(75.5→78.3%) 입주율이 상승하며 수도권 입주율은 전월보다 3.5%p 상승한 82.0%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회복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이나 하반기 금리상승 우려, 매매거래량 감소 등에 따라 완전한 회복세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비수도권 입주율도 지난 6월에는 60.4%로, 2018년 6월 이후 최저 입주율을 나타냈으나 7월에는 65.9%로 전월보다 5.5%p 상승했다.

제주는 7월 입주율이 69.1%로 전월보다 3.1%p 떨어졌다. 전국에서 유일한 하락인데, 주택산업연구원은 상반기 도내 아파트 거래량이 직전 반기 대비 약 50%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의 7월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49.1→42.3%), 분양권 매도 지연(5.5→3.8%)으로 전월보다 각각 6.8%p, 1.7%p 하락했다. 반면 잔금대출 미확보는 전월 16.4%에서 25.0%로 8.6%p 상승해 하반기 은행권 예금감소와 대출증가 등 자금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금리상승 우려를 원인을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제주지역의 8월 입주전망지수는 75.0로 전월보다 6.3p 상승했다. 하지만 8.6p 상승한 전국평균(84.6)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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