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터널’ 제주Utd 반전 성공?

‘부진 터널’ 제주Utd 반전 성공?
오늘 포항과 홈경기… 사상 첫 FA컵 우승 기회
  • 입력 : 2023. 08.09(수) 00:00  수정 : 2023. 08. 10(목) 06:54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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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전 득점 후 환호하는 헤이스의 모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가 오늘(9일)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부진 터널'을 헤매는 제주가 사상 첫 FA컵을 향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FA컵 6라운드(4강전)에서 포항과 맞붙는다.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을 이어가는 제주는 이번 경기로 '분위기 반전'을 일으킨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제주로서는 사상 첫 FA컵 우승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FA컵 우승팀에는 다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직행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이번 포항전에선 정운이 다시 전력에 가세한다.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골을 터트렸던 헤이스, 김봉수, 김주공, 연제운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것도 승리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제주는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골 결정력이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293개의 슈팅을 시도해 118개의 유효슈팅으로 이었다. 그 결과 득점 33골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10경기 무승을 하면서 10골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이 중 2경기는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남기일 감독은 "찬스를 많이 만들고 있지만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항과의 FA컵 4강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라면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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