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제주 하늘길 차질… 항공편 줄줄이 결항

[태풍 카눈] 제주 하늘길 차질… 항공편 줄줄이 결항
9일 오전 11시 제주공항 출도착 137편 결항
항공사 오후 4시 이후 '전편 결항' 결정할 듯
  • 입력 : 2023. 08.09(수) 11:52  수정 : 2023. 08. 09(수) 17:07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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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하는 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대합실에 결항을 알리는 안내문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9일 제주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직접영향권에 들면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갈 계획이던 항공편 487편(출발 245편, 도착242편) 중 사전결항 조치를 포함해 137편(출발 56편, 도착 81편)이 결항됐고, 지연 운항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인 8일 대한한공은 이날 오후 6시 이후부터 10일까지 제주 기점 항공기 전편 결항을 사전에 결정했으며, 이날 오후 제주~김포, 제주~인천 등 특별기 3편을 투입해 사전 결항 승객을 일부 수송할 예정이다.

이날 늦은 오후부터는 대부분 항공사들이 전편 결항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추가 결항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 출발편 기준으로 에어서울과 하이에어는 이날 오후부터 전편 결항 조치했고, 이스타항공은 오후 4시 30분,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은 오후 5시, 진에어·에어부산은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로케이는 아직 결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0일 오전 10시까지 태풍 특보가, 이날 오전 9시 33분부터 오후 10시까지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공항 방문 전에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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