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아픔, 나무의 시선을 빌려 예술로 풀어내다

역사의 아픔, 나무의 시선을 빌려 예술로 풀어내다
그림책, 전시, 공연으로 풀어낸 복합예술프로젝트 '나무의 노래'
윈드스톤 갤러리에서 원화전과 무용극...곳곳 동네책방선 음악극
  • 입력 : 2023. 08.09(수) 16:45  수정 : 2023. 08. 11(금) 22:2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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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스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복합예술프로제트 '나무의 노래' 원화전. '나무의 노래'기획팀 제공

[한라일보] 일제강점기에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고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이야기가 나무의 시선을 빌려 다양한 예술장르로 선보여지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 기획한 복합예술프로젝트 '나무의 노래'로, 202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돼 그림책과 전시·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나무의 노래'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우리 겨레의 증인으로 나무를 표현하며, 비극의 아픔을 넘어 진정한 위로와 연대로 나아가자는 주제를 담은 작품이다.

현재 윈드스톤 갤러리(제주시 애월읍 소재)에서 오는 9월 출간 예정인 그림책 '나무의 노래'(글 이수연, 그림 이채연) 원화전이 진행 중이며, 전시 마지막 날인 14일엔 김소혜 안무가가 펼치는 무용극이 두 차례(오후 4·6시) 진행된다.

원화전은 그림책의 감상 순서와 달리 역방향으로 전시돼 마치 역사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설치미술작가 조영필이 제주 곳곳에서 수집한 폐목을 활용해 제작한 액자가 사용됐다. 또 제주의 배우 강지훈이 내레이션 참여한 오디오 도슨트도 제공된다.

이와함께 그림책카페 노란우산(12일), 북살롱 이마고(13일), 소심한 책방(15일)에서 음악극도 열린다.

음악극에는 배우 강지훈, 아역배우 나하연, 첼리스트 홍예지, 기타리스트 유현상이 참여한다.

원화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무용극 및 음악극은 관람을 희망할 경우 네이버스토어에서 지역 및 일정을 선택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플롯시티가 주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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