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벌초기간… '안전사고 주의보' 조기 발령

돌아온 벌초기간… '안전사고 주의보' 조기 발령
제주소방안전본부 안전관리·출동태세 확립
최근 3년 100건 벌초 사고… 열상환자 많아
  • 입력 : 2023. 08.23(수) 11:38  수정 : 2023. 08. 24(목) 13:02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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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DB

[한라이롭] 추석 전 벌초기간을 앞두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고 주의보'가 조기 발령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내달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이어지며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 발령하고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제주 사고손상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초 작업 중 10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1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전체 사고 중 85%가 추석 직전인 8~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고 원인 별로는 예초기 등 농기계에 의한 사고가 42건, 무리한 작업 등 신체적 요인이 34건, 낙상 및 부딪힘 13건 등이다.

특히 부상자 중에는 기계에 의한 열상환자가 62.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작업이 주로 이뤄지는 오전 9시쯤이 가장 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 안전수칙을 전파하는 한편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출동체계를 확립했다.

벌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 전 응급의약품과 벌레 퇴치약 등을 챙기고 긴 옷과 안면보호구, 보호안경, 안전화 등 보호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예초기 작업 시 작업 반경 15m 이내에 사람이 오지 못하게 하고 예초기는 날과 보호덮개에 안전 신고 표시가 된 제품을 사용한다.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밝은 색의 옷을 입고 냄새가 강한 향수나 화장품의 사용은 자제해야 하며 야생진드기 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풀밭 위에 눕지 않으며 휴식 시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벌초 작업 시 사고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예초기 사용 시에는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 중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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