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심리지수 다시 낙관론에 무게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다시 낙관론에 무게
8월 98.9로 전월보다 2.3p ↓…8개월만에 꺾여
  • 입력 : 2023. 08.23(수) 17:21  수정 : 2023. 08. 24(목) 10:4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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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회복되나 싶던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8개월만에 하락 전환하며 기준치(100) 아래로 떨어졌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경기 침체, 국제유가 상승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8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9로 전월 대비 2.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7월 CCSI가 13개월만에 기준치(100)를 상회했지만 한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비관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소비자 심리지표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치(2003~2022년)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으로 인식하는 이들이 많음을 의미한다. 조사는 도내 265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도민들은 금리가 오르고, 가계부채 증가, 취업기회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2로 전월보다 4p 떨어졌다. 6개월 후의 전망인 향후경기전망CSI는 80, 취업기회전망CSI는 81로 각각 5p씩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CSI는 7p 상승한 116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전망CSI도 103으로 2p 상승했다.

1년 후 전망인 물가수준전망CSI는 134로 1p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가격 등이 상승하고 공공요금 인상도 대기중이어서 통계청의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라는 발표와 달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5로 2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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