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 길을 걸어간' 고 김윤수 심방 1주기 추모

'神의 길을 걸어간' 고 김윤수 심방 1주기 추모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9월 2일 1주기 추모굿
이달 25일엔 특별기획공연 창작마당굿 '동이풀이'
  • 입력 : 2023. 08.23(수) 18:06  수정 : 2023. 08. 24(목) 19:4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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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칠머리당영등굿 2대 예능보유자 고(故) 김윤수 심방의 1주기(9월 2일)를 맞아 (사)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에서 '故 서재(瑞齋) 김윤수 보유자 추모 1주기(추모굿)'를 자체 기획행사로 준비했다. 고인의 생전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자리다.

고 김윤수 보유자는 제주를 대표한 큰 심방으로 제주의 전통과 예술을 사랑하고 후손들에게 전수하고자 노력했으며, 2대 보유자로서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애썼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추모 1주기(추모굿)는 그의 열정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후손들에게 전승하는 교육의 장으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추모 1주기(추모굿) 행사는 9월 2일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 내 전시실에서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이날엔 인사말을 시작으로 굿을 알리는 삼석울림,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인 김수열 시인의 추모시('神의 길을 걸어간 사람') 낭독, 추모굿(차사영맞이)이 예정돼 있다.

고 김윤수 보유자 1주기를 맞아 특별기획공연도 준비됐다. 제자들이 만드는 '창작마당굿 '동이풀이''다.

'동이풀이'는 제주의 굴곡진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아들마저 먼저 보낸 양씨 할망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 재창작한 마당굿이다. 공연은 이달 25일 오후 7시30분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 내 공연장에서 유료공연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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