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승의 소녀' 이현지 명실상부 세계 최강

'한판승의 소녀' 이현지 명실상부 세계 최강
2023 세계유소년유도선수권대회 +70㎏급 우승
결승서 日선수 한판 제압… 대표팀 나홀로 입상
  • 입력 : 2023. 08.27(일) 09:54  수정 : 2023. 08. 28(월) 16:20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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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가 2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23 세계유소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70㎏급 결승전에서 일본의 이노우에를 한판으로 물리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국제유도연맹

[한라일보] '한판승의 소녀' 이현지(남녕고 1)가 2023 세계유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명실상부 세계최강의 자리에 섰다.

이현지는 2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여자 +70㎏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의 이노우에 도모카에게 한판승을 거두며 시상대 맨위에 섰다. 이현지는 이노우에와의 경기에서 경기를 지배하며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특히 이현지는 최근 국내대회에서 첫 패배를 당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국제대회에서 최강의 면모를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현지는 또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남 5, 여 6) 중 유일한 입상자로 기록됐다.

시상대에 오른 이현지. 사진=국제유도연맹

이현지는 앞서 예선전에서 매글리(이탈리아)를 꺾고 16강전에 진출한 뒤 프랑스의 민카다와 접전끝에 제압하며 8강 무대를 밟았다. 8강전 상대는 체코의 코스나로바 마리. 체코 선수 역시 이현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트루디 자네이브(트루키에)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바나제프스카 주잔나(폴란드)와 칸실리아(프랑스)가 트루디 자네이브와 슈라텐홀저(오스트리아)를 물리치고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현지는 앞서 지난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2023 동아시아 청소년경기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최강 등극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또 지난 6월엔 성인대표들이 참가하는 국제유도연맹(IJF) 2023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서 4위를 차지하며 경험을 축적했다.

한편 이현지는 귀국과 함께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정상을 향해 또다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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