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노장' 원당봉 한라일보 대상경주 대역전승

'12세 노장' 원당봉 한라일보 대상경주 대역전승
26일 렛츠런파크 제주 1200m 제7경주
결승 300m 남겨두고 선두 도약 후 골인
김용재 마주-이태용 조교사 우승 영광
  • 입력 : 2023. 08.27(일) 14:09  수정 : 2023. 08. 28(월) 14:3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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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한라일보배 대상경주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용재 마주(왼쪽 두 번째)와 고성준 관리사, 박성광 기수, 이태용 조교사, 김신호 한라일보 부사장, 문윤영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경마 대상경주의 전설인 제29회 한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노장 '원당봉(거·12세)'이 우승을 거머 줬다.

렛츠런파크 제주 제주마경주 전면 시행 원년을 맞아 지난 26일 제7경주(1200m, 총상금 8000만 원)로 진행된 제29회 한라일보 대상경주의 주인공은 이태용 조교사의 '원당봉(마주 김용재)'과 박성광 기수가 노익장을 과시하며 5전 5승의 패기를 보인 '유성질주'를 꺾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승부 초반 만년 2인자인 '미래황제'와 신성 '유성질주'가 선두로 나섰지만 결승선 직선 주로로 접어들면서 판세를 뒤집는 대역전이 발생했다. 중위권을 유지하던 '원당봉'이 결승선 300m를 남겨놓고 전광석화처럼 1위를 치고 나와 선두로 도약했다.

결승선 100m를 남겨두고 '유성질주'가 사력을 다해 역전을 노렸으나 0.5 마신 차이로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 '유성질주'의 출발이 늦었던 것이 안득수 기수에게 더욱 아쉬움으로 작용했다.

한라일보 대상경주는 1990년 제주경마공원 준공 된 후인 지난 1994년 처음으로 신설돼 재래마 대상경주로 김용섭 기수가 기승한 갈대(암·8세)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07년부터 2012년까지는 제주마 대상경주로 운영 돼오다 2013년부터는 다시 한라마 대표 대상경주로 시행되는 등 제주경마의 대상경주 변천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대회이다.

대상경주 후 시상식에서 김신호 한라일보 부사장은 "제주 조랑말의 후손인 제주마로만 모든 경주를 시행하는 첫 해를 맞아 제주경마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한라일보 대상경주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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