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낙석 우려 별도봉 곤을동 산책로 출입통제

제주시 낙석 우려 별도봉 곤을동 산책로 출입통제
620m 구간… 11월말 안전진단 용역 결과 재개방 결정
  • 입력 : 2023. 09.07(목) 11:32  수정 : 2023. 09. 08(금) 10:49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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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을동 낙석 통제 구간.

곤을동 낙석 통제 구간.

[한라일보] 제주시가 별도봉 낙석 위험이 우려되는 제주 4·3유적지를 품은 곤을동 산책로에 대한 긴급 출입통제에 돌입했다.

시는 낙석이 우려되는 별도봉 산책로를 포함해 곤을동 620m 구간에 대해 지난 6일 오후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출입이 통제되는 산책로는 곤을동 낙석 우려 구간 180m, 곤을동 해안변과 별도봉 공원구역 440m 등이다. 이번 조치로 화북동 마을과 오현고등학교 방면에서 별도봉으로 접근하는 곤을동 일대는 우회할 수 있는 산책로는 없다.

이에 시는 해안변 미개설 구간 40m에 안전로프, 침목계단 등 안전사고 방지시설을 설치해 위험구간 산책로 시설폐쇄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2007년 시설된 별도봉 곤을동 산책로는 최근 낙석이 우려된다는 주민신고에 따라 제주시 안전관리자문단은 지난달 17일 현장 점검에 나섰다. 현장조사 결과, 안전진단 용역 실시와 용역기간 산책로 일시 폐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지난달 29일 정밀안전점검 용역을 착수했고 이번에 산책로 출입통제를 결정했다. 해당 용역은 오는 11월 26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암반에 대한 상태 평가와 안정성 검토 등을 통해 낙석 및 붕괴 위험성, 안전성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홍경찬 시 청정환경국장은 "용역 결과에 따라 낙석 우려 산책로 구간에 대한 시설폐쇄 또는 안전시설 설치 후 재개방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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