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무더위도 살랑살랑 부는 가을 바람에 밀려 나가고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에 조용한 음악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한다.

이도2동주민센터는 청소년의 거리 활성화와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이도2동 청소년의 거리·수운공원에서 '제11회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행복 음악회'를 오는 16일에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학생문화원 서측 수운공원을 무대로 청소년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되며 제주토종 예술단체인 '제주팝스오케스트라', 어린이합창단 '클럽자자', 찾아가는 클래식 뮤지컬 '숨비소리 뮤지컬', 퓨전국악밴드인 '밴드 이강', 트로트신동 '김지후', 다양한 주제를 활용한 댄스 퍼포먼스팀 '에피소드'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체험존에서는 매직풍선, 캐리커처, 무드등 만들기, 스칸디아모스 액자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요즘 제주는 추석을 앞두고 많은 집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토요일 오후 잠시 시간을 내어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행복음악회를 찾는다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많은 도민들이 오셔서 유난히도 힘들었던 여름을 뒤로 하고 선선한 바람이 가슴 끝을 스치듯이 음악과 함께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김기석 제주시 이도2동주민센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