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평판 어떻길래?.. "대학 이미지 제고 시급"

'제주대' 평판 어떻길래?.. "대학 이미지 제고 시급"
제주대학교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 결과보고서.. 1444명 대상 조사
재학생·대학원생 만족도 평균 이상, 졸업생·교직원 만족도 평균 이하
학교 평판 등 대학 이미지, 졸업생 취·창업 만족도 하락.. "개선안 시급"
  • 입력 : 2023. 09.11(월) 16:32  수정 : 2023. 09. 12(화) 21:15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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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대학교가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수요자를 대상으로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학교의 평판과 이미지에 대한 평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들의 취·창업 만족도도 부정적인 의견이 높아 개선책이 요구됐다.

이 같은 내용은 제주대학교가 올해 공개한 '2022년 제주대학교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 결과보고서'에 담겼다.

이 보고서는 제주대학교가 지난해 알앤알컨설팅 주식회사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17일부터 11월 14일까지 재학생, 대학원생, 졸업생, 교원, 직원·조교, 학부모, 산업체 총 144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다.

조사 결과 전체적인 종합 만족도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재학생과 대학원생의 종합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졸업생과 교직원의 만족도 점수는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학원생의 만족도가 79.11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으며 재학생 77.86점, 산업체 75.20점 순이었다. 졸업생 만족도는 67.12점으로 60점 대를 나타냈으며, 특히 교원 만족도가 65.37점으로 가장 낮았다.

수요자별 만족도 분석 결과, 재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은 각각 학생 상담과 장학금 지급, 수업과 전공교육과정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학교의 이미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졸업생들의 경우 교육·교과과정 운영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지만 취·창업 지원과 대학 이미지에 대해선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교원과 직원들은 4차 산업혁명 대비 혁신전략과 직무 만족도에선 높은 점수를 부여했지만, 대학의 교원·직원 지원과 대학 이미지, 행정체계는 상대적으로 만족도를 낮게 평가했다.

특히 수년째 모든 수요자들이 대학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제주대학교와 관련해 연상한 부정적인 내용을 보면, '높은 캠퍼스', '오르막길', '외진 곳', '고립', '취업난·낮은 취업률', '정체되어있다, 안일하다' 등의 단어가 꼽혔다. 이에따라 언론 인식, 기업 인지도 우수 부문에 대한 우선적 개선 등 이미지 평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졸업생 대상 취·창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요구됐으며, 교원의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연구비 지원 확대 등 재정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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