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잇단 할인행사,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나

[사설] 잇단 할인행사,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나
  • 입력 : 2023. 09.18(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도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종합대책만 봐도 그러한 의지가 엿보인다. 장바구니 부담은 덜고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재래시장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친다. 이와 함께 지역사랑상품권을 할인 발행하는 등 소비 진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5일부터 동문재래시장과 동문수산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추석맞이 수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수산물 가격 안정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12월 말까지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비자 부담이 큰 수산물을 비롯 명태·고등어·오징어 등 즐겨 찾는 어종과 추석 제수용품에 대해 최대 40%까지 할인된다. 또 제주도는 지역사랑상품권 '탐나는전'의 올해 첫 할인 발행을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 탐나는전 할인 구매는 카드형과 지류형 모두 가능하며 1인당 월 7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알다시피 제주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렵다. 엊그제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만 봐도 와닿는다. 중국의 단체여행 전면 허용에도 관광객 감소 등으로 서비스업이 둔화되고 있다. 주택시장도 녹록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미분양 주택이 계속 늘면서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가 다양한 할인행사를 통해 알뜰한 소비를 유도하고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시름에 찬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01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