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일·생활 균형지수 하위권 탈출 서둘라

[사설] 제주 일·생활 균형지수 하위권 탈출 서둘라
  • 입력 : 2024. 05.14(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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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제주도의 '일·생활 균형지수'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강성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지난 10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도내 일·생활 균형 수준 향상을 위한 관계부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 산출보고서에서 제주도는 17개 지자체 중 13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2018년엔 16위였다. 제주도는 일과 생활의 균형지수를 산출하는 일·생활·제도·지자체관심도의 4개 영역 중 일은 1위, 생활은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제도와 지자체 관심도는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일·생활 균형지수에서 지자체 관심도가 최하위인 제주도는 집토끼도 지키지 못하면서 산토끼를 잡으려는 엇박자를 연출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워케이션 인구 10만명 달성을 목표로 활성화 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키로 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 결과까지 제시하며 장밋빛 구상을 내놨다. 때문에 워케이션 활성화 못지않게 도내 직장인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만족시킬 수 있는 워라밸 지수의 제고를 위한 전향적인 정책지원이 요구된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관련 조례 제정의 필요성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논의의 시작은 곧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 강성의 의원은 일·생활 균형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먼저 나서지 못한 데에 대한 다소 아쉬운 감은 있지만 도의원 발의 조례 제정에 기대감을 갖는다.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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