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동 마케팅으로 제주 수출기업 판로 모색

해외 공동 마케팅으로 제주 수출기업 판로 모색
제주도 협업마케팅 2개 협업체 3500만원 지원
내달부터 홍콩·베트남 판촉전 통해 시장 확대
  • 입력 : 2023. 09.21(목) 10:48  수정 : 2023. 09. 21(목) 20:2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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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수출기업의 해외 공동 마케팅이 진행되며 수출 활성화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수출기업 간 협업을 통해 해외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를 목표로 '제주 수출기업 협업마케팅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세한 도내 기업의 수출마케팅 경험 부족과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 개별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고 협업을 통한 판촉마케팅 추진으로 제주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원대상은 사업자등록증 상 본사 또는 공장이 제주인 수출기업 5개사 이상으로 구성된 협업체다.

지난 7월 말 공개모집에 총 4개 협업체가 신청했으며 협업 마케팅 사업계획, 협업의 효과성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2개 협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협업체에는 공동 온오프라인 해외판촉행사 비용의 80%인 최대 3500만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협업체는 10월 홍콩, 11월 베트남에서 제주수출상품 판촉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홍콩 판촉전은 홍콩 최대 유통매장 3곳에 제주특별관을 설치해 시식행사 등 제주푸드 종합판촉행사를 약 1개월 간 전개한다. 베트남 판촉전은 11월 한국제품 전문 온라인쇼핑몰의 호찌민 오프라인매장에서 '미트 제주(Meet Jeju)'라는 콘셉트로 제주화장품, 황칠나무 건강식품 등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는 최대 수출국가인 홍콩, 베트남에서의 공동 판촉전을 시작으로 아세안 플러스알파 국가로의 시장 확대 및 수출성과 극대화를 위해 협업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업종·타깃 국가별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협업마케팅은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한 도내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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