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15분 도시'.. 2033년까지 제주 전역 전환

속도내는 '15분 도시'.. 2033년까지 제주 전역 전환
제주도 '새로운 생활의 시작, 빛나는 제주' 비전 선포
도시 생활권 30개 설정 5개 생활필수기능 정책 추진
  • 입력 : 2023. 09.25(월) 17:33  수정 : 2023. 09. 26(화) 08:12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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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에서 15분 도시 제주 비전으로 \'새로운 생활의 시작, 빛나는 제주\'를 발표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가 15분 도시 제주의 비전으로 '새로운 생활의 시작, 빛나는 제주'를 공식 선포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에서 '15분 도시 제주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서귀포시 표선면은 지난 8월 15분 도시 시범지구로 선정된 지역이다.

'새로운 생활의 시작, 빛나는 제주' 비전에는 도민들의 생활 불편을 개선해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도시와 농촌을 비롯한 제주의 모든 공간을 밝게 빛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오영훈 도시사와 안창언 표선면 주민자치위원장, 이성인 표선면 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해 표선면 지역주민과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섬이라는 특수성과 전통적인 공동체 생활을 유지하는 독특한 생활문화 등을 고려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제주에 맞는 15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 지사는 "제주형 15분 도시에서 중요한 요소는 생활권과 생활 필수기능에 대한 설정"이라며 "섬이라는 공간, 도시와 농촌, 생활문화와 공동체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5분 도시 생활권을 30개로 설정하고 각 생활권별로 동네 단위 보행생활권을 적용해 도민들이 생활의 편리함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 건강, 돌봄, 교육, 여가와 함께 업무를 생활필수기능으로 정립하는 5+1 정책을 통해 도민 한 분 한 분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제주의 모든 생활공간을 빛으로 밝혀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15분 도시 제주의 4가지 전략으로는 ▷도시·읍면 생활필수기능 공급 ▷이동수단 혁신 ▷탄소중립 ▷공동체 활성화가 제시됐다.

제주도는 이번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 제주 전역을 15분 도시로의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도시계획, 교통, 건축, 보건, 복지, 여성, 문화 등 행정 각 분야에 '15분 도시 제주'를 반영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8월 제주시 애월읍, 삼도1~일도1 생활권(삼도 1·2동, 이도1동, 일도1동)과 서귀포시 표선면, 천지~송산 생활권(천지동, 중앙동, 정방동, 송산동) 등 4개 지역을 15분 도시 시범지구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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