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다가오는 수확철 영농폐기물 처리에 관심을

[열린마당] 다가오는 수확철 영농폐기물 처리에 관심을
  • 입력 : 2023. 09.27(수)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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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은 고령화와 수거시설 부족으로 인해 늘어나는 영농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영농폐기물 수거량은 20만3510t으로 전년 대비 895t 감소했고, 처리량은 18만409t으로 전년 대비 1만6418t이 줄었다. 그 결과, 재고량은 지난해 기준 9만5970t으로 전년의 7만2873t 대비 31.7%나 증가했다. 영농폐기물 수거장은 수요에 비해 그 수가 부족하고, 몇몇 곳은 최대수용량을 넘어선 실정이다.

환경부의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36개소 수거사업소 중 9개소에서 최대수용량을 초과한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농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모든 기관과 농업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먼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폐비닐과 농약병 정도로만 지정해 놓은 영농폐기물의 종류부터 다시 검토해 영농폐기물의 종류를 발생량이 많은 영농형 부산물과 폐기물로 확대적용할 필요가 있다.

늘어나는 수거량을 처리하기 위해서 분리배출장과 수거차량 및 운행 횟수도 늘어나야 하고, 수거관리를 위해 전문인력 배치 확대 또한 고려해야 한다. 농촌에서도 영농폐기물처리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관련 농업인 교육도 확대해야 한다.

농촌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곳으로 계속 기능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협력과 관련 인원 확충, 정부의 지원, 농촌의 인식변화 등이 절실하다. <한성민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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