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팔(사진) 시인이 3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1937년 서귀포시 보목동 출신인 고인은 향토적인 서정을 노래한 제주 대표 작가다.
1975년 시 전문지 '심상' 1월호에 《원경》, 《꽃》, 《노을》 등 3편이 추천되면서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첫 시집 《서귀포》를 발간한 후 《불을 지피며》, 《서러운 날 바람의 초상》, 《순비기꽃》 등을 펴냈으며 제주특별자치도문화상, 서귀포시민상, 제주문학상, 탐라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빈소는 서귀포 한빛장례식장이며 일포는 5일 목요일이다. 발인은 6일 금요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서귀포시 토평 가족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