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두달 연속 2% 넘게 올랐다. 특히 신선식품이 5.3%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41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2.3%)에 이어 두 달째 2%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농수축산물은 지난해 9월에 비해 0.9% 올랐다. 공업제품은 2.5%, 서비스는 2.5% 상승했다.
2020년을 100으로 상정한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9월 103.51, 2022년 9월 110.47을 기록했다. 또 올해 들어서는 1월 110.69, 2월 110.89, 3월 110.96, 4월 111.23, 5월 111.34로 상승하다 6월 111.25, 7월 111.25로 하락했지만 8월 112.44에 이어 9월엔 113.41로 다시 상승세로 반전됏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0.9%, 공업제품은 2.5%, 전기·가스·수도는 17.9% 올랐다. 서비스는 지난해 9월에 비해 2.5% 상승했다. 집세는 0.9%, 공공서비스는 1.2%, 개인서비스는 3.4%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16.23으로, 작년 9월에 비해 3.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식품은 3.2%, 식품이외는 3.2% 올랐다. 전기료(20.3%), 보험서비스료(12.9%), 사과(53.8%), 미용료(11.3%), 유아동복(13.7%), 커피(17.5%), 토마토(40.3%)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경유(-13.0%), 돼지고기(-14.2%), 배추(-35.3%), 무(-29.7%), 시금치(-21.9%), 마늘(-15.1%), 호박(-22.3%) 등은 내렸다.
9월 중 신선식품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신선식품은 계절·기상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들이다. 신선식품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3% 올랐다. 사과(53.8%), 복숭아(58.5%), 딸기(30.6%) 등 신선과실류가 특히 많이 올랐다. 배추(-35.3%), 무(-29.7%), 시금치( -21.9%), 마늘(-15.1%) 같은 신선채소류와 조기(-19.3%), 전복(-12.1), 게(-7.5%) 등 신선어개류는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