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한라일보] 제주도가 J-UAM(제주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을 위해 미국 현지 항공기 개발사와 협력에 나서며 사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를 방문하고 있다.
오 지사의 이번 미국 출장은 전국 최초로 제주가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통해 국내 UAM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도는 민선 8기 도정과제로 지난해 6월 '미래 모빌리티 및 항공우주산업 선도지역 육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과 '제주형 UAM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부터는 J-UAM 실무 TF를 운영하고 있다.
오 지사는 오는 12일 전기 동력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사인 미국 오버에어사에서 제주도와 한화시스템, 오버에어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UAM 시범운영구역 지정 협력 및 관광형 UAM 운용 ▷공공·의료용 UAM 운용에 필요한 협력방안 마련 ▷UAM 제조·정비·교육시설 등 산업기반 시설 구축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UAM 상용화와 산업화에 제주도가 선봉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현지의 제주 상품 수출 교류 강화를 위한 세일즈에도 나선다.
오 지사는 미국 애너하임시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제주홍보관을 운영하며 제주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정 주요 정책과 관광 정보를 소개한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이번 한인비즈니스대회에는 해외 50여 개국의 한인기업과 국내기업, 미국기업 관계자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또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유통·물류·무역의 중심지 풀러턴시를 방문해 제주 상품의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풀러턴시는 오렌지카운티 내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제주도는 한인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주 상품의 판로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오영훈 지사는 "바다에 둘러싸인 제주는 외부와의 연계를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지 기업과 제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도시 간의 지방외교로 제주 상품의 미국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