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연된 가족뮤지컬 '그림책 속 제주신화이야기' 공연 장면. 화이브행크 제공
[한라일보] 대형 스크린 위에 미디어아트형 프로젝션매핑 기술을 활용한 5편의 원작 그림책 일러스트와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쉴 새 없이 펼쳐진다. 사다리꼴 구조의 4면 스크린(높이 6m, 길이 25m)은 무대가 되고 그 안에서 뮤지컬 배우 9명이 신나는 춤과 노래를 선사한다.
11일부터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내 BeIN;(비인 극장)에서 관객을 맞고 있는 어린이·청소년 가족뮤지컬 '그림책 속 제주 신화 이야기'의 공연 모습이다.
'그림책 속 제주 신화 이야기'는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올해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오는 26일까지 약 3주간 초연된다.
뮤지컬은 제주 무형문화재인 '굿' 과 '신화'를 중심 소재로 두 편의 옴니버스로 구성됐다. 러닝타임은 각 40분 씩 총 80분이다.
옴니버스 첫 번째 이야기 '내 이름은 바람신 영등'은 어부들이 영등신을 모시게 된 옛날이야기와 함께 여행 온 아빠와 소녀가 제주의 어린 해녀와 함께 영등제에 참여하는 에피소드로 짜여졌다.
두 번째 이야기는 '신이 된 소녀 자청비'다. 뮤지컬 연출자 엄마와 배우가 되고 싶은 딸 노을이 함께 뮤지컬 '자청비'를 준비하면서 제주 신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김재한 연출자는 "살아있는 영상, 아름다운 음악, 매력 넘치는 신화 속 캐릭터와 함께 그림책속으로 빨려 들어간 느낌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공연 기간 중 매주 일요일(15·22일 오후 1~2시30분)엔 극장 로비에서 그림책 재활용 벼룩시장도 펼쳐진다. 제주 이야기 소재의 그림책과 일반 그림책을 기부하면 1만원, 5000원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10일 시연된 가족뮤지컬 '그림책 속 제주신화이야기' 공연 장면. 화이브행크 제공
10일 시연이 끝나고 출연진과 제작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이브행크 제공
10일 시연된 가족뮤지컬 '그림책 속 제주신화이야기' 공연 장면. 화이브행크 제공
10일 시연된 가족뮤지컬 '그림책 속 제주신화이야기' 공연 장면. 화이브행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