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취업자 수가 다섯달 연속 4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주춤한 모습이다. 농림어업, 건설업, 제조업 고용 시장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13일 통계청 제주사무소이 발표한 '9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40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월에 견줘 100명 증가했다.
도내 취업자 수는 작년 10월과 11월 역대 가장 많은 41만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월 39만명대로 떨어졌지만, 5월 40만2000명, 6·7월 40만3000명, 8·9월 40만6000명으로 5개월째 4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0~12월 2000~3000명 안팎이던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들어 1월(100명), 2월(-100명), 3월(-400명), 4월(500명), 5월(600명), 6월(100명), 7월(200명), 8월(200명), 9월(100명)을 보이며 계속 둔화하는 추세다.
고용률은 70.0%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72%대이던 고용률은 올해 1월과 2월 67%대로 떨어졌지만 3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9개월 만인 8월엔 70%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 취업자는 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18.0%)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5000명(13.6%) 감소한 3만3000명, 제조업 취업자는 1000명(3.9%) 줄어든 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1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7000명(4.3%) 증가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는 6000명(19.2%) 증가한 3만7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4000명(4.1%) 증가한 9만9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는 2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00명(1.6%) 증가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12만9000명으로 4000명(3.2%)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5.6%) 증가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7.8%), 일용근로자는 2만1000명으로 1000명(5.0%) 각각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7000명(48.2%) 줄어든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8만1000명으로 10만7000명(60.9%) 늘었다.
경제활동인구는 4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0.7%) 감소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7000명(4.3%) 증가했다.
실업자는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32.2%) 감소했다. 실업률은 1.4%로 1년 전보다 0.7%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