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제주인 4세 래퍼의 뿌리찾기 여행

재일제주인 4세 래퍼의 뿌리찾기 여행
관광공사 'Jeju Roots & Beats' 프로젝트
가족의 고향부터 4·3까지 콘텐츠로 제작
  • 입력 : 2026. 08.19(수) 15:57  수정 : 2026. 08. 19(수) 16:0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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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는 PM Kenobi.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재일제주인 4세 래퍼가 제주 청년 크리에이터와 함께 자신의 가족사와 정체성의 흔적을 찾아 제주를 여행하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5~17일 재일제주인 4세 힙합 아티스트와 제주 청년 크리에이터가 함께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Jeju Roots & Beats'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에 뿌리를 둔 재일동포 4세 힙합 아티스트 'PM Kenobi'의 가족사에서 출발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재일동포로서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음악에 담아왔으며, 관련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누적 조회 수 800만회 이상을 기록할 만큼 한·일 양국 MZ세대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공사는 PM Kenobi의 개인적 서사에 주목해 '사람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제주를 알리는 콘텐츠를 기획했다.

PM Kenobi는 제주 로컬 크리에이터 '뭐랭하맨'과 함께 제주 우정 여행에 나서 제주 오합주 장인 김태자 어르신 댁에서 제주 집밥을 맛보고 동문시장을 둘러보는 등 일상을 체험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PM Kenobi를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 경기를 관람하고, 사계 해안과 탑동 일대에서 제주의 여름 풍경도 즐겼다.

특히 가족의 뿌리가 닿아 있는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바닷가를 걸으며 가족사를 되짚고, 너븐숭이기념관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제주의 역사와 재일제주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정은 각자의 시선으로 콘텐츠화된다. PM Kenobi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뭐랭하맨은 두 청년의 만남과 우정 여행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를 롱폼과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출연진 SNS와 비짓제주 등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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