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천 하류 주택·도로 상습침수피해 해소되나

병문천 하류 주택·도로 상습침수피해 해소되나
제주시 삼도2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완료
196억 투입… 탑동광장 서측 우수저류조·주차장 준공
  • 입력 : 2023. 10.15(일) 14:33  수정 : 2023. 10. 16(월) 11:3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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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마다 일부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겼던 제주시 병문천 하류지역에 대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마무리 됐다. 특히 대규모 우수저류조가 조성되며 향후 침수피해를 줄이는 등 인근 주거 안정 개선 등이 기대된다.

제주시는 2019년부터 국비 98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196억원을 투입한 삼도2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상습침수지역은 탑동광장 서측 라마다호텔제주~삼도119센터 구간으로 해수면과 맞닿아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빗물이 원활하게 배수되지 못하면서 인근 주택과 도로 등에 침수피해가 빈발했다. 주택과 도로는 물론 호텔 지하주차장이 물바다로 변하는 경우가 잦았다. 실제 2007년 제11호 태풍 '나리' 때는 건물 81동이 침수됐고,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 때에는 건물 14동과 일대 7579㎡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태풍과 집중호우시 우수를 저류해 침수를 막을 수 있도록 라마다호텔 동측 제2공영주차장 부지 지하에 1만8500㎥ 규모의 우수저류조를 설치했다. 지상 부지에도 기존 주차장을 정비해 주차장 74면을 새롭게 조성했다. 169m 길이의 배수관로와 배수문 등의 시공도 마쳤다.

시 관계자는 "해수면 만조 시,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의한 저류조에 담긴 우수는 저류조 외부 수위가 낮아지면 배수관로와 배수문을 통해 해안으로 방류된다"며 "해당 지역의 주택과 도로 등의 침수피해에 따른 예방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습침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라마다호텔제주 #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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