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업인구 고령화로 인해 농업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지난 30년간 국내 농가 수는 지속 감소하고 고령화가 심화된 반면 청년농의 비중은 급감해 농업 인력구조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의 미래를 위한 청년·후계농의 인력 확보는 현재 가장 시급한 농정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청년·후계농의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 부족 문제였고 농지 및 시설 확보, 영농기술 습득, 현장 실습교육 미흡, 판로 확보 문제 등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따라서 영농정착지원금 확대, 창농 초기 운전자금에 대한 융자지원제도 마련, 후계농 자금 대출 관련 전문상담, 농지공급 범위 확대, 농외근로 규제 제한 완화 등의 제도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연고가 없고 임차보단 시설농지를 매입해 창농한 청년들은 초기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대출지원책을 마련하고 자금 컨설팅 제공 기회를 활성화해야 한다.

농업의 미래를 위해 청년·후계농의 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 체계적인 수요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청년·후계농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관점에서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임용찬 농협중앙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