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 쓰레기 플라스틱·스티로폼 파편 가장 많아

제주 해안 쓰레기 플라스틱·스티로폼 파편 가장 많아
제주환경운동연합, 2023 제주줍깅 캠페인 조사결과 발표
  • 입력 : 2023. 10.24(화) 10:25  수정 : 2023. 10. 25(수) 11:33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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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해안에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 가장 많이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안 쓰레기 성상별 배출현황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성상별 배출 조사는 지난 4월 29일부터 9월 23일까지 구좌읍 하도리 해안사구, 내도동 알작지, 한경면 고산리해변, 안덕면 사계 해안사구, 성산읍 신산리 해변, 하효동 쇠소깍 해변 등 총 6곳에서 '2023 제주줍깅 캠페인'을 진행해 수거된 쓰레기 9654개, 528.4㎏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3155개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 가장 많이 발견됐고, 다음으로는 페트병 및 병뚜껑(1193개), 담배꽁초(714개), 밧줄 및 끈류(655개), 비닐봉지 및 과자·라면 봉지(493개), 플라스틱 및 스티로폼 부표(374개), 빨대·젓는 막대(320개)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해양투기 행위도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게다가 어업쓰레기 문제도 여전해 이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해양쓰레기 투기 예방에 더 강력한 행정력 투입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으나 제주도에는 해양환경부서가 없어 행정력을 투입할 수 없다"면서 "사면이 바다로 이뤄진 제주도에 걸맞은 해양쓰레기 투기 예방과 수거관리 정책 개선이 이뤄지려면 해양환경부서의 신설은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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