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톤 목표' 올해산 제주감귤 해외 수출 총력전

'4000톤 목표' 올해산 제주감귤 해외 수출 총력전
캐나다 수출 앞서 26~27일 53t 선과 작업
올해 첫 수출… 29일 부산서 선적 캐나다행
  • 입력 : 2023. 10.26(목) 15:42  수정 : 2023. 10. 29(일) 21:29
  •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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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주감귤농협 제8 유통센터에서 올해 첫 감귤 수출을 하기 위해 감귤 선과 및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2023년산 제주산 노지감귤 해외 수출을 위한 총력전이 펼쳐진다.

제주감귤농협은 26~27일 제8유통센터에서 2023년산 노지감귤 캐나다 수출을 위한 선과작업을 진행했다. 이틀간 선과된 물량은 총 53t으로, 선과 후 부산항으로 이송된다. 28일 냉장설비가 갖춰진 컨테이너에 실려 수출길에 오른다. 캐나다까지는 20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캐나다로 수출되는 물량은 총 500t 규모다. 캐나다는 2021년산 494t, 2022년산 522t 등 러시아에 이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로 꼽힌다.

지난해 제주감귤은 총 3260t이 해외로 수출됐다. 러시아(1760t), 캐나다(540t), 미국(338t), 홍콩(263t), 말레이시아(118t), 괌(46t) 등이 주요 수출국이다.

제주감귤 수출은 지난 2019년 2304t에 이어 2020년 5996t, 2021년 6637t 등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 왔다. 하지만 2022년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면서 수출길이 막히는 바람에 물량이 3260t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러시아 수출물량은 2019년 686t에서 2020년 4375t, 2021년 5460t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전쟁 발발로 2022년엔 1760t으로 급감했다.

올해 감귤 수출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농협·제주감귤농협은 국제정세 및 경제 전반과 제주감귤 작황을 감안, 제주감귤 수출물량을 4000t 내외로 예측하고 있다.

2023년산 제주감귤의 러시아 수출물량은 3000t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중국산 감귤의 품질 저하, 유럽으로부터의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러시아로의 수출이 큰 폭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사할린 해상물류가 원활하지 못한 점 등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미국 등 북미지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동남아지역 수출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로의 수출은 증가하는 반면 홍콩·말레이시아로의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감귤농협 관계자는 "29일 53t 선적을 시작으로 2023년산 노지감귤 수출 증대를 위해 가능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해외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주-부산 간 운송 인프라 확대·수출검역규정 완화 등 제도적·경제적 지원이 절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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