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지하수 보존 어떻게 하고 있나...(4)관리 정책

[기획] 지하수 보존 어떻게 하고 있나...(4)관리 정책
통합 물관리 시스템으로 보전·관리 강화
  • 입력 : 2023. 10.27(금) 00:00  수정 : 2023. 10. 28(토) 07:24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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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자원분야 최상위 계획
실시간 관측망 통해 전문 연구

물산업 육성 위한 인프라 구축


[한라일보]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지키고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하수 관리 체계를 강화한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 계획은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에 따른 도내 수자원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내년 1월 제주특별법 시행에 따라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기후 변화와 지하수 오염원 증가 등 물 환경 변화 대응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지하수 연구·관리에 집중한다. 미래 세대에 건강한 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통합물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일관되고 연계성 있는 물관리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제주 전역에 설치한 3500여 개소의 지하수 실시간 관측망을 운영하며 수위와 수질, 이용량 등을 관측해 지하수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지하수위 하강 원인 분석, 빗물이용시설 효과 분석 등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에 나선다.

또 도내 지하수 관정에 대한 이용실태 조사를 통해 미사용 방치공과 불법 지하수 개발 행위 등을 단속하고 지하수 오염 방지 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등 지하수 개발 이후 사후 관리도 강화한다.

특히 지하수 굴착 과정에서 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굴착행위 허가제를 도입하고 지하수 인공함양 시설 및 지열 이용시설과 같은 준영구시설은 허가시설로 강화해 지하수 오염방지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제주 특성에 맞는 물산업 육성과 대체 수자원의 활용을 통한 다각적인 수자원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빗물 등 대체수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빗물 이용시설 1700여 개소에 대한 지원과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물 산업 육성을 위해 조례 등의 정비와 개발공사 등과의 산업 고도화와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하수관리위원회는 통합 물관리위원회로 명칭 및 기능을 확대해 물 관련 각종 계획과의 부합성을 심의하는 등 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도 관계자는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지하수 보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끝> 김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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