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추가 발행에 들어간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인기가 급속도로 시들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국비 36억원과 도비 91억원 등 127억원의 재원으로 추석을 앞둔 지난 9월20일부터 탐나는전 할인 발행을 시작했다. 1인당 구매한도는 월 70만원, 구매시 할인율은 정부 재정지원시 교부조건에 따라 예전 10%보다 낮아진 7%가 적용되고 있다.
제주자치도가 밝힌 지난 25일까지 탐나는전 발행액은 38억원으로 예산액의 29.9%에 머물고 있다. 발행 시작과 함께 9월 26억원으로 반짝했지만 10월 한달 고작 12억원이 추가로 발행됐을 정도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이유는 그동안 인센티브로 제공했던 구매시 할인율이 낮아진데다 현장 할인도 지난달 30일부터 중단됐기 때문이다.
제주자치도는 연 매출액 기준 10억원 이하 가맹점을 대상으로 결제금액의 10%~5% 할인혜택을 제공했는데 본예산 100억원에 이어 추경으로 편성한 100억원까지 소진됐다.
제주자치도는 연말까지 홍보를 강화해 탐나는전 발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지만 예전만큼의 인기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국비 지원이 사라지면서 할인 발행도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