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의장 "행정사무감사 개선 요구사항 적극 노력" 주문

김경학 의장 "행정사무감사 개선 요구사항 적극 노력" 주문
도의회 제4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사 통해 이 같이 밝혀
예산낭비 사례 지적, 공공기관 관리·감독 시스템 재점검 등 주문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148건 안건 심의·의결후 회기 마무리
  • 입력 : 2023. 10.31(화) 16:53  수정 : 2023. 11. 01(수) 17:5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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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제421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개선 요구사항에 대해 반드시 시정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제주도청에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김경학 의장은 31일 제4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분야를 막론하고 의원들로부터 많은 질타와 지적이 쏟아졌다"면서 "시정 요구와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어느때보다 높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먼저 예산낭비 사례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면서 "도청에서 13억 원을 들여 구입한 드론 92대 중 3년간 한차례도 사용하지 않았거나 총 사용 횟수가 5회도 안되는 드론이 절반 이상이었으며, 심지어 분실한 것도 있었다. 공용차량과 공공 자전거는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데도 개선 노력이 없고, 고향사랑기부금 홍보를 위해 편성된 5억여 원의 예산도 엉뚱한 곳에 사용하며 낭비를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또 "도정의 주요 사업들이 신뢰 부족으로 갈등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 용역은 의도적인 비용축소, 효과 부풀리기 등 우려와 비판이 표출되고 있다. 이는 용역의 진행과정이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못할뿐더러 도민사회의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숙의형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놓은 들불축제는 패널 구성이라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으니 결론이 쉽게 받아들여질 리가 만무하다"면서 "또한 수소 버스, 수소 트램은 경제적 효과 입증이 어렵고 기술력도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김 의장은 청년센터, 더큰내일센터, 테크노파크, 문화예술재단, 제주컨벤션부로 등 공공기관에 대한 관리 허술 문제를 지적하며 "운영 상황과 관리 감독 시스템을 심도 있게 재점검해 경영혁신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제4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등 148건의 의안을 심의 의결하는 등 22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대진 의원은 서귀포의료원 개선을 촉구 했고, 고태민 의원은 들불축제 존폐 조삼모사식 결정은 무효라며 비판했다..

한편 제42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는 오는 14일부터 12월 6일까지 23일간의 회기 일정으로 2024년도 예산안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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