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화된 공공도서관 조직 통합·도서관정책과 신설 필요"

"이원화된 공공도서관 조직 통합·도서관정책과 신설 필요"
1일 '제주도 제1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열려
  • 입력 : 2023. 11.01(수) 17:04  수정 : 2023. 11. 02(목) 20:3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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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라도서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제1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오은지기자

[한라일보]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의 향후 조직 개편 방향으로 현재 제주도 한라도서관과 2개의 행정시(제주시, 서귀포시)에서 관할하는 도서관으로 이원화된 운영 체계의 조직 통합(안) 또는 도서관정책과 신설(안)이 제기됐다.

1일 한라도서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제1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용역진은 제주 공공도서관의 중장기 운영전략 중 도서관 조직 개편 방향과 관련 1안으로 공공도서관 전체를 제주도 도서관운영사업소(한라도서관)로 개편하는 조직 통합(도서관정책과 신설 포함)과 2안으로 현 이원화된 운영체계를 유지하되 한라도서관에 도서관정책과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원적 행정체계는 조직, 인사, 예산, 장서 등 도서관 정책의 일관성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제주지역 대표도서관인 한라도서관을 중심으로 도서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도서관전담 행정조직을 세분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용역진이 앞서 실시한 도서관 직원 대상 의견조사에서도 유기적이고 협력적인 도서관 운영을 위해 개선해야할 점으로 '조직 통합 필요성'이 제시됐다.

더불어 용역진은 도서관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서배치 기준을 토대로 제주 공공도서관 사서의 적정 인원을 도서관별로 산출한 결과 16개 공공도서관 중 13개 도서관이 충족미달이며, 총인원 37명을 증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도서관별 장서포화도를 감소시켜 도서관 이용과 열람환경 개선 필요성도 강조됐다.

용역진에 따르면 현재 우당도서관(96.27%)과 서귀포시 중앙도서관(63.13%)을 제외한 14개 도서관의 장서포화도가 100%를 초과한 상황이다. 제주 공공도서관 전체적으로는 최대 장서수보다 27만6000여권이 초과 소장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용역진은 장서의 이관과 폐기 및 제적 작업을 추진할 것과 공동보존서고 건립 필요성을 제안했다. 공동보존서고 운영방안으로는 지역거점형 단일 또는 복수 건물을 확보해 공동보존하는 지역거점형 운영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노후화 및 자료 공간 부족 개선을 위한 공간 재구성(리모델링) 필요성도 제시됐다. 용역진에 따르면 현재 11개 공공도서관이 리모델링이 필요하며 소요예산은 447억4300만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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