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흐름에 제주 기름값도 5주째 내림세

국제유가 하락 흐름에 제주 기름값도 5주째 내림세
11월 첫째주 ℓ당 휘발유 1767원·경유 1718원 기록
전주보다 각각 11원·9원 내렸지만 전국 상위권 유지
9월 넷째주 이후 계속 하락세… "당분간 약세 지속"
  • 입력 : 2023. 11.05(일) 15:10  수정 : 2023. 11. 07(화) 09:2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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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내 기름값이 5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주(10월 29일~11월 2일)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1원 내린 리터(ℓ)당 1767원으로 집계됐다. 제주는 서울(1820원), 강원(1778원)에 이어 세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도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보면 9월 넷째주(1841원) 이후 10월 첫째주(1840원), 10월 둘째주(1823원), 10월 셋째주(1787원), 10월 넷째주(1778원)에 이어 11월 첫째주까지 5주 연속 하락했다.

도내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9원 내린 리터당 1718원이었다. 제주는 서울(1749원)에 이어 두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경유 가격도 9월 넷째주(1769원) 이후 5주째 내림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34원으로, 11월 첫째주와 비교하면 33원 더 하락했다. 최저가는 1668원, 최고가는 2050원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97원으로, 11월 첫째주와 비교하면 21원 더 내렸다. 최저가는 1638원, 최고가는 1990원이다.

등락을 오가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 리스크 감소,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심화,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 요인으로 하락하고 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7.9달러로 지난주보다 2.5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내린 94.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1달러 하락한 112.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에 가격이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이같은 국제유가 흐름에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도 당분간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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