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가 모교의 일반계고 전환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전환에 반대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특성화고 체제 유지' 내용을 담아 서명 운동을 벌였다.
제주도상업정보교육연구회는 지난달 19일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특성화고 유지를 위해 재학생, 교사 대상 서명 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의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간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서명 운동에는 제주여상의 현 체제인 특성화고를 유지하고 일반계고로의 전환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명운동 결과 학생 551명중 401명(72.8%)이 서명했고, 교사 55명 중 51명(92.7%)이 서명했다 제주도상업정보교육연구회는 설명했다.
이들은 "3일 간의 서명으로 교사, 학생 대부분이 기존의 특성화고 체제를 유지하길 바라는 입장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제주여상은 지난 6월 고교체제개편 및 학과 재구조화를 주제로 논의하기 위해 '제주여상 2023 미래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며 "이 자리에서 재학생, 학부모, 교사 대표는 일반고 전환으로의 체제 개편을 반대하고 현 특성화고 체제를 유지함과 동시에 시대 흐름에 따라 학과 개편을 해나갈 것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따라 제주특별자치도상업정보교육연구회에서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서명 운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상업교육연구회는 도내 국공사립 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상업정보교육 담당교사(상업 또는 상업정보교과 자격증 소지자), 상업정보 교과 자격 소지 교장, 교감, 전문직, 기타 직속 기관에 소속된 교사, 기간제 교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