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 전기 화재 주의하세요"

"다가오는 겨울, 전기 화재 주의하세요"
최근 3년간 제주서 516건 발생... 매년 증가세
  • 입력 : 2023. 11.07(화) 17:25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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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오늘(8일)은 절기상으로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다. 제주지역도 연일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난방용품을 꺼내는 도민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겨울철 전기 화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51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57건, 2021년 173건, 2022년 186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제주시 한립읍 한림리 단독주택에서 전기장판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거주자인 20대 남성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보단 앞선 지난 2월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의 단독주택에서 전기난로 등을 연결해 사용하는 멀티탭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가전제품이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6863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겨울은 난방기구 사용이 늘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성이 커 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에 전기 난방 용품을 사용할 때는 KC인증마크 제품을 사용하고, 전기장판 및 전기요 등 전열기구를 사용하기 전에는 전선 파열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전기히터 주변에는 불이 붙을 만한 물건을 놓아서는 안되며 외출 시에는 전열기구의 전원과 플러그를 제거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11월 한 달간 불조심 강조의 달을 운영해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불조심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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