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K리그1 잔류 조기 확정" 유종의 미 거둔다

제주 "K리그1 잔류 조기 확정" 유종의 미 거둔다
11일 FC서울과 파이널라운드B 36라운드 홈 경기
FA컵 4강 탈락 아쉬움 털어내고 강등권 탈출 총력
  • 입력 : 2023. 11.09(목) 14:30  수정 : 2023. 11. 11(토) 19:0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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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한라일보] 승부차기 혈투 끝에 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제주유나이티드가 K리그1 잔류를 조기에 확정짓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는다.

제주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하나원큐K리그1 36라운드 FC서울과 격돌한다.

정규리그 파이널라운드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제주는 10승9무16패, 승점 39점으로 리그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와 강등권인 10위 수원FC(승점 32점)와의 격차는 7점 차로 최악의 경우 제주가 전패한다면 역전의 위험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제주는 주장 최영준을 중심으로 원팀으로 뭉쳐 이번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승점 3을 확보해 K리그1 잔류를 조기에 확정짓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지난 1일 포항과의 FA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면서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다.

게다가 올 시즌 서울과의 3 차례 경기에서 1무2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한데다 최근 5경기의 성적도 서울은 3승1무1패, 제주는 1승1무3패로 열세다.

하지만 제주는 이날 경기 승리로 지난 9월23일 1-3으로 패하며 파이널A 진출을 무산시킨 서울에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다.

주장 최영준은 "FA컵 결과가 아쉽지만 이제 조기 잔류을 확정지어 홈 팬들에게 반드시 보답해야 할 때"라며 "현재에 충실하고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조국 감독대행도 "FA컵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은 만큼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서울전에서 반드시 좋은 결실을 얻어 제주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김승섭을 이날 경기에 자비로 제주 축구 꿈나무 1600명을 초청하고 제주구단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함께 'Oh Happy Day' 이벤틀 진행,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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