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움직임 리서치를 통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찾았던 장애인들과 몸을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운 장애인의 가족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장애 무용 단체 '케인 앤 무브먼트(대표 김형희)'가 올 하반기 제주도의 민간 단체들과 협력하며 진행한 움직임 워크숍의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워크숍은 지난 3개월여간 서귀포시와 제주시에서 각각 진행됐다. 서귀포에서는 해인주간활동센터, 제주에서는 제주케인을 중심으로 매주 발달장애인과 그 주변인들이 함께하는 춤과 움직임 워크숍의 형태로 이뤄졌다.
첫 공연은 지난 10일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선보여졌다. 이날엔 해인주간활동센터의 장애인들이 주 출연진을 이뤘다.
이번 주에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제주관광대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제주케인 소속 발달장애인 무용수들과 그들의 어머니, 서울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케인 앤 무브먼트, 그리고 아코디언 연주자까지 30명이 넘는 출연진들이 함께하는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다.
60분 길이의 합동 공연의 형태로 진행되는 공연은 이틀간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다.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워크숍 프로젝트는 2023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을 받았다.
제주도의 협력단체로 사단법인 누구나(대표 오한숙희), 해인주간보호센터(센터장 현은주), 제주케인(대표 정주은), 제주춤예술원(대표 김미숙), 행복하게 협동조합(이사장 김덕화)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