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설화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제주피아노학회가 '설문대할망이야기'라는 부제로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여는 제26회 정기연주회다.
이날 연주회는 설문대할망에 대해 소개하며, 그에 맞는 음악을 피아노솔로, 성악, 피아노듀오, 피아노트리오, 피오노 퀸텟으로 선보인다.
'거인 설문대 할망'의 이야기는 말러 심포니 '거인'으로, '설문대할망이 만들어낸 섬 제주'이야기는 드뷔시의 '기쁨의 섬'으로, '해녀 탄생' 이야기는 제주 해녀노래(성악 솔로)로 연주된다. 이어 '수많은 오름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 '분노한 설문대 할망' 이야기는 베토벤의 심포니5번, '설문대할망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드보르작의 피아노 트리오 4번 둠키로 들을 수 있다.
장진경 회장은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설문대할망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어본 음악과 함께 풀어가면서 음악적 표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며 "음악이 가진 창의성과 제주의 힘을 느껴보실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석 초대(무료 공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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