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서귀포] 음악에 담은 '제주도의 사계'는 어떤 빛깔

[주말엔 서귀포] 음악에 담은 '제주도의 사계'는 어떤 빛깔
18일 제주체임버 김정문화회관 상주단체 기획 공연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4인 작품전도
  • 입력 : 2023. 11.18(토) 08:44  수정 : 2023. 11. 19(일) 16:4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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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 '제주도의 사계' 공연 포스터.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주말엔 서귀포로 떠나보자. 제주 섬 남쪽의 풍광을 품은 축제, 전시, 공연 등 일상을 벗어나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행사를 안내한다.…○


차가운 계절, 실내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마음을 녹여보자. 거센 비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따스한 감성을 담은 무대들이 펼쳐진다.

18일 오후 5시 김정문화회관에서는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지휘 임대홍)의 제57회 정기연주회 '제주도의 사계'를 무대에 올린다. 2023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 기획 공연으로 마련됐다.

2018년부터 김정문화회관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는 해외 유명 작곡가들의 음악과 제주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제주도의 사계'란 주제로 뀄다. 연주곡은 피아졸라의 '항구의 가을',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바이올린 협연 김효정 제주대 교수), 제주 작곡가들의 '제주도의 사계' 등이다.

'제주도의 사계' 순서에는 안현순·최정훈·홍요섭·이승후 작곡가가 각각 만든 '제주도의 봄', '제주도의 여름', '제주도의 가을', '제주도의 겨울'을 차례로 들을 수 있다.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 측은 "이번 공연을 통해 창작된 '제주도의 사계'가 비발디의 '사계'처럼 제주를 대표하는 실내악 레퍼토리로 제주의 자연을 담은 음악으로 널리 사랑받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장에서는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4기 입주작가들의 결과 보고전이 준비됐다. 18일부터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갤러리에서 열리는 '31.5㎡의 원더랜드'전이다.

이 전시에는 김정임, 이경욱, 임지연, 황록휴 4인이 출품한다. 걸매생태공원, 곶자왈 등 제주에서 만난 풍경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길어올린 상상력을 평면,영상 작품 등에 풀어낸다. 전시는 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기억여행, 대정읍 다크투어'. 대정읍 제공

삼매봉도서관 동아리 '새활용 프로젝트' 작품전은 도서관 2층에서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다시 보는 쓰레기, 쓰레기는 없다'란 주제 아래 버리는 쓰레기를 활용한 생활예술 작품 5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대정읍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주민자치 특화 프로그램으로 3회에 걸쳐 꾸려온 '기억여행, 대정읍 다크투어'는 이달 19일 마지막 회차를 남겨 놓고 있다. 알뜨르 주먹밥 만들기 체험, 알뜨르 평화의 길 탐방으로 구성돼 문화해설사와 알뜨르 비행기격납고~셋알오름 일제동굴진지 코스를 돌아본 후 직접 만든 도시락을 함께 나누는 여정으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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